안녕하세요. 노산에 초산 임산부 82쿡 20년 회원입니다.
어쩌다 저쩌다 마흔넘어 짝만나서 곧 출산을 앞두고 있어요. 제가 올해 만나이로 45세이고, 해외라 정기 검진도 드문드문이고, 도움받을 곳이 딱히 없어 오랜 친정같은 82쿡에 도움을 요청드립니다,
제 몸은 현재 건강하고요, 물론 배가 나오면서 허리가 요즘 안좋아지긴 했지만 보통 임산부들이 겪는 수준이라 예상합니다 ㅠㅠ 이 나라 간호사들과 얼마전 제왕할지, 자연분만할지 잠깐 상담을 하긴 했는데, 간호사 말로는 제가 노산이라 강력! 하게 제왕을 주장하면 병원측에서 제왕을 시켜줄 수도 있지만 의사에 따라 자연분만을 밀고 나가는 사람도 있다면서... 곧 있을 상담날까지 의견을 정해서, 제왕을 원한다면 의사에게 강력하게 주장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전 자연분만이 좋을것 같다가도 제가 노산에 초산인데다 치질수술도 두번이나 한 경력이 있어 과연 괜챦을까 싶고, 그렇다고 제왕하자니 수술 후 장협착이 온다는 부작용 이야기들으니 너무 무섭고... 제가 미다졸람 수면제 부작용으로 큰일날 뻔한 기억도 있어 너무 무섭습니다.
한국이면 모든 의료서비스가 빠르니 부담이 덜한데, 이 나라는 의료가 생각보다 한국만큼 좋지않아 걱정이 많이 돼요. 제왕이건 자연분만이건 병원은 최대 2일 입원이고 그 후에는 집에서 산후 조리를 남편이랑 해야하는 상황이에요. 생각만 해도 두통이 ㅠㅠㅠㅠㅠㅠ
82님들이 저라면 뭘 선택하시겠어요? 어떤 조언이건 환영합니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