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손이 느리고 멍청해서 그런지 몰라도 외출 전 가족들 밥 챙겨 차리고 치우고 나면 시간이 촉박 하거나 나가기도 전에 진 빠지거나 그렇거든요. 짜증도 나구요. 나갈 일 있을때 커피 한잔만 마시고 가족들 다같이 나가서 뭐라도 외식을 하거나 포장해 오면 그냥 모든 일이 수월해지는 느낌 이에요.
오늘도 남편하고 커피 한잔씩만 마시고 애는 늦잠 자서 일어나자마자 씻고 외출 나가서 먹으니 편해요.
저녁은 배가 그렇게 고프지 않아 저는 안 먹고 방금 애랑 남편 간단히 우동 라면 만두 줬는데 이 간단한 조리도 조리라고 설거지 한가득에 어쨌든 해먹고 치우는 일이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별 거 맞다는 생각도 드네요.
다행인지 남편이 내일도 나가서 먹자네요. 휴일에는 본인이 쏜다구요. 다른 건 몰라도 이런점은 괜찮아요. 뭐 오늘 외식 했으니 내일은 제가 또 집밥 할 것 같기도 하지만 말이라도 저렇게 하는게 반은 먹고 들어가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