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의사 늘려도 필수과 취직이 안되는데 어쩌라는건지.

아들 친구가 10년전에 서울대치대랑 수도권의대 붙어서 소위 삼룡의 중 하나에 갔어요.  이국종교수를 꿈꾸는 애였고 듣기론 차석졸업을 해서 본교에서는 피부과든 뭐든 골라서 갈 수 있는데  아산병원일반외과 가서 솔직히 어린친구지만 존경스럽더라고요. 

지금도 전공의 수련중인데  사람살리는 수술하는 의사된다고 일반외과 했지만 교수되기는 어렵고  나가면 2차병원같은 곳은 환자들이 암수술 하러 오지를 않으니 병원에서 의사 고용하지도 않고 개원하면 수술할 일은 더더욱 없으니 본인의 꿈은 끝인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수과 전공하는 의사들이 이런 애들일텐데 필수과 지원할 생각은 안하고  증원하면 낙수효과로 필수과도 채워진다는 발상은  정말로 필수과 전공의들을 무슨 낙수과 낙오자처럼 만들어 사기를 꺽어놓는 짓이예요.

전공의들 사직서 내는 거 백번 이해갑니다.

 

증원도 필요하면 해야겠지만 우선되어야 하는 건 필수과 살리기이지  낙수효과 기대하고 증원부터 하는 건 필수과에 꿈을 담고 있는 그나마 몇 안되는 애들을 더 떠나가게 하는 걸 정부가 진짜 모르는건지 참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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