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외국이고요 아이들 어릴 때 다 같이 이민 왔다가 남편은 한국에서 살고 싶다고
오래 전 돌아 갔어요
아이들은 여기서 대학 졸업 하고 지금은 직장 다니고 있는데
제가 남편에게 좀 서운한 점이 있어서요
남편은 친구들을 굉장히 좋아해서 한국 가서 혼자 살고 있어도 외로울 겨를이 없다고 해요
아이들과 연락은 주로 카톡으로 이루어 지는데 일년에 10회 미만으로 카톡을 합니다
처음에는 제가 아이들에게 아빠에게 자주 카톡하라 했는데 지금은 아이들도 별로 하고 싶어하지 않아요
이유는 카톡을 10줄 정도로 정성껏 써서 보내도 아빠는 딱 한 줄 정도 어떤땐 단답으로
하니 상처가 되서 하기 싫어진다 더군요
또 아이들이 직장을 다니다 보니 바빠서 더 소통할 시간이 없어지고
남편은 이 곳을 떠나간 뒤 10년이 다 되어 가도 딱 1번만 방문 했어요
아이들은 일 년에 한 번 있는 휴가( 2주 )를 매 번 한국 방문으로만 쓸 수 없다는 입장이고
두 아이들이 번 갈아 한 번 씩 아빠 만나러 가요
저는 매 년 가고요
제가 가 있는 동안 저는 매일 아이들과 카톡하며 소통 하는데
남편은 제가 얘길해도 아이들과 카톡 하길 원하지 않아요
친구들과는 매일 카톡하며 지내구요
아이들 어렸을 때 는 꽤나 아이들을 예뻐 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눈에서 멀어 지니 그럴까요 아니면 제가 너무 다 큰 아이들과 남편의 소통에 집착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