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잘리고 몸에 칼 박힌채로 죽은 것도 험한 꼴 본건데
여우음양사인지 뭔지가 남산위 신사에 모셔주겠다고
데리고 가서 강원도 산꼭대기에 쳐박아둠.
게다가 누워서 쉬지도 못 하고 왠 놈의 관짝까지
머리에 이고 서 있어야 함.
난 분명 다이묘 출신 정령인데 한낱 무당 기집애한테
속아 꼬박꼬박 대답도 다 해줬는데
결국 남의 할머니 조상신한테 발림.
분명 은어랑 참외 가꼬 오라고 시켰는데
은어 밖에 못 먹음.
끝까지 참외는 언제 나오나 기다렸던 나도 뭐지 싶었는데
겁나 빡쳤을듯.
뻔한 반일영화면 어쩌나 걱정하며 봤는데
계속 뭐지~뭐지~ 궁금해하며 잼나게 봤어요.
김고은 굿 하는거 왤케 매력적이예요.
무당도 예쁘고 봐야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