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치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가 최근 한 5년사이 그냥 상식을 벗어나 어느 한쪽으로 서로 공격하는 상황들을 보며 국민들이 정치에 신경을 써야 제정신 아닌사람듷이 정권을 잡지 못하겠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의사이고 졸업한지 20년이 넘었고 아줌마로는 흔치 않은 전공을 했고 전문의로 또 공무원으로 두 위치에서 한국과 미국에 다 살아봤습니다.
정부와 전공의 그리고 의대 이 사이에 너무 대화가 안되고 서로 내 말대로 안되면 막가는 식으로만 주장해서 서로 입장이 어떤가 한번 얘기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인신 공격, 막말 없이 서로 다른 관점이나 개선점을 나누는것이 필요해보이는데 그런 모습이 안보이네요.
- 순수 미용목적의 진료는 전혀 보험를 적용하지지말아야하고 아울러 의학적으로 필요가 없는데 내가 원해서 혹은 궁금해서 하는것은 보험적용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여기에는 감기에 항생제, 피로하다고 수액 정맥 주사, 모든 약처방에 소화제 첨가 등등 포함
- 서울로의 진료행렬을 막아야 할까요? 막을수 있을까요?
- 의대를 나오고 연구하는 의사를 많이 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 의사에게 왜 논리적이지 않은 사명감을 강요하죠? 어떤사람에게는 직업일 뿐이예요. 근무시간 초과해가며 일하는 의사들 많아요 오프인데 보호자 만나고 집에 가다가도 돌아와서 응급환자 진료하고. 외국에서는 전공의가 65시간 이상 근무하면 그 프로그램은 폐쇄되요.
- 경증환자 응급실진료 문제: 경증의 경우 준응급진료소 같은것 있으면 어떨까요 물론 일차진료의한테 가면 되겠지만 내과의 경우 꼬매고 하는것 어려운 경우 있거든요. 간단한 봉합 소독 등 할수있고 응급실에 가야하는지 판단해 주고요. 미국에는 Urgent care라고 단발성 진료를 주로 하는 곳이 많아요. 간단한 사진 초음파 피검사같은거 할수 있고 응급실 가라, 안나아지면 주치의 봐라, 무슨과 봐라 알려주고 학교나 직장에 낼 편지같은것 해주고 가격은 일차진료의보다 조금 높게 받아요. 경증 응급실 진료를 막아야되고 입원할라고 응급실로 밀고들어가는것도 막아야해요
- 입원기간이 너무 김: 집에 빨리 내보내고 밀린 환자를 입원시켜야 환자들이 입원이 안되서 응급실로 가는 것을 막는데 너무 싸고 또 지방에서 온경우 다니기 어려우니 퇴원을 잘 안합니다. 기운이 없다, 집에 보호자가 없다, 금방 또 와야된다 이유 불문하고 다 집에 가서 집 근처에서 요양하고 가정방문간호해야 입원실에 바로바로 필요할때 입원이 되죠
- 동기들이 150명이 넘고 이중에 100명은 서울 출신이 아닌데 지방에 돌아간 사람은 20-30밖에 안되요. 왜일까요?
- 저는 의대 증원보다는 필수과로 의료인력이 갈수있게 상황을 만들어 주는것이 먼저 인것 같습니다 2000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의 학생은 도대체 어느 강의실과 병동에서 실습을 해야할까요? 지금도 의대생들 교수님들과 실습하며 얼굴도 못 익힙니다. 불과 몇년전 군소 지방의대 교원이 없어 문닫았죠. 인원이 늘면 공부못하는 사람이 의대를 온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똑똑한 사람 많죠. 근데 문제는 의사교육은 도제입니다. 그런데 지금도 제대로 안되는데 더 늘면 못가르쳐요. 2000명이라는 명수가 나온 배경 자체가 코미디 였다는것이 밝혀졌쟎아요.
우선 생각나는 대로 몇가지 주제를 적어봤습니다. 서로 생각못한 부분을 얘기해보자는것이니 댓글로 의견들 많이 나눠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