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고자.. 하필이면 비도 추적추적오던 오늘.. 피카딜리서커스에 갈 일이 있어서 근처에 과자파는 곳들을 좀 둘러보았습니다. ㅎ 일단 볼 일을 먼저 보고, 포트넘앤메이슨과 Burlington arcade쪽을 살펴봤어요. 이백개가 넘는 댓글들의 소리없는 아우성을 뒤로하고 홀연히 사라져버리신 원글님께서 주신 몇 안되는 힌트들에 집중하면서, 좁은 인도에 우산을 쓰기도 안쓰기도 모하게 오는 비를 맞으며, 흡사 셜록의 시스터로 빙의한듯.. 그렇게 침침한 눈을 부릅뜨고 찾아보았지요.. 일단 제 기억에 남는 키워드들은, '봉지', '일부러', '피카딜리서커스', ' 한국에서 더 싸더라 '였는데요 ( 음.. 문장부호, 인용부호 틀려도 이해해주세요) 포트넘과자는 한국에서 더 싸게 파는게 아니어서 패스했구요, 한 키오스크에서 도리토스를 팔고 있었는데 설마 아닐거야라고 쿨하게 무시해버렸습니다..
다음, 아주 유력한 후보지였던 피카딜리서커스 사방으로 흩어져있는 기념품가게들을 들어가보았는데요, 글쎄 워커스를 파는곳이 없더라구요?! 분명 팔고있을줄 알았는데 말이지요.. 낭패였어요. 거의 자포자기 상태로 카나비스트리트와 옥스포드서커스쪽으로 걸어갔는데 역시나 봉지에 든 과자파는 곳은 없었어요.. 오늘은 시간상 이렇게 허탕을 쳤는데요.. 기차타고 오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피카딜리서커스에 있는 Boots가 좀 수상쩍어 보여요. 대형 boots에선 과자도 팔거든요. 다음엔 부츠와 메이페어쪽 그리고 거기있는 japan centre를 좀 둘러봐야겠어요.. 더 답답하고 허탈하게 해드려 죄송해요 ㅎ 암튼.. 과자찾기는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