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사춘기 아들 볼 때마다 보습해줬더니

입술 양쪽 끝이 갈라진 구각염에 걸렸는데

일주일이 넘도록 잘 안 낫는 거예요.

병원 처방받은 연고 발랐는데도요.

그래서 집에 있는 보습제를 볼 때마다 발라줬어요

입술주변 집중적으로 바르고 바르는 김에 볼까지

처덕처덕 바르고 마구마구 문질렀죠.

싫다고 도망다니는 거 이눔시끼 가만있어봐!

하면서 쫓아다니면서, 볼 때마다 

한 일주일정도 발라줬어요.

그랬더니 세상에 입술도 거의 다 아물고

거칠거칠 거뭇거뭇하던 볼 피부가 아기피부처럼

뽀얗고 환해졌어요ㅎㅎㅎ

코 밑에 수염이 까매지면서 점점 못난이 돼가는

중이었는데 피부가 보들보들 환해지니

다시 예뻐보이네요ㅎㅎㅎ

한편으로 든 생각이

나도? 하루에 여러번 발라볼까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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