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후반이신데 치매는 없지만 근력?때문인지 귀저기는 차고 계셨어요.
그리고 집에만 계신 분인데 숙모에게 코로나 옮아서 입원하셨는데요(본인은 부인)
아무리 아파도 병원 안가는 분인데 엄마가 외가에 갔을 때
제발 병원 데려가 달라고 온몸이 두들겨 맞는듯이 아파서 죽을거 같다고
엄마에게 매달리고 죽을 듯이 애원해서 이상해서 병원에 갔고 (아마 숙모는 안데려가 줬나봐요)
코로나였는데 일주일째 잠만 주무세요.
오늘 엄마가 외가에 가면서 할머니 돌아가실수 있으니 오고싶으면 오라고 하는데
돌아가실 가능성이 클까요?
숙모가 그간 계속 할머니를 요양병원에 넣고 싶어했는데 하도 없어지기를 바래서
그렇게 됐나 싶어서 너무 슬프네요.
할머니가 키도 작고 가볍고 반찬도 김치 정도나 드셔서 힘들것도 없고 치매도 아니고
단지 귀저기 찬다는거 뿐인데 대체 어떻게 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래층에 사는 숙모
온다하면 할머니가 겁에 질려하셨었대요
힘이 조금이라도 있을 때는 며느리 힘들까봐 집안일 다하고 밭에 농사일 해서 시장에
팔아서 용돈 벌어쓰고 손녀들 팬티 피빨래까지 찾아서 다해주고 힘든 시어머니가
아니었는데도 오래 사시니 살아있다는 존재자체가 귀찮았나봐요.
자연 수명이 다한거면 받아들이겠는데 집에만 있던 분이 코로나 옮아서 돌아가신다는게
너무 어이없는데 저 정도 고령이면 회복이 힘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