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엄마가 반찬 주는거 싫어서 저도 똑같이 해봄

엄마가 저희집 오실때 대중교통으로 오는데 보냉백에 반찬 담아서 무겁게 들어고시고

냉장고에는 이전에 주신 반찬도 있는데.. 냉장고 자리도 없고. 

엄마가 요리를 못하고 손이 엄청 느린데 할줄아는 반찬 2,3개뿐이고 맛도 없는데 그거라도 저한테 주고 싶어서 하루종일 반찬 하느라 고생.. 

 

제 입장에서는 그 반찬 처리하는것도 일이고요

 

누군가 그게 엄마의 즐거움인데 그걸 모르냐고.

받기만 해서 모르냐고. 주는 행복이 크다 길래.

 

저도 주는 행복 좀 느껴보려고 똑같이 엄마한테 반찬 갖다줬어요. 갈비 재운것도 가져가고 몸에 좋다는 푸룬 즙 등 이것저것 가져가니까

 

짜증을 내시던데요. 너나먹지 왜 가져오냐고

갈비를 집에서 어찌먹으라고 가져오냐 식당에서 사먹어야지 이걸 누가 요리하고 치우냐

푸룬즙은 단 하나도 안드시고 몇달후에 저한테 먹으라고 줌. 제가 이거 왜 안드셨냐 하니

너 먹으려고 갖다놓은거 아니냐 너나 먹어라 난 이런거 싫다 

 

그래놓고는 제가 싫다는데도 또 하루종일 반찬 만들고 반찬 만드느라 외식도 못감

반찬 만들어야 한다고.. 

 

엄마 난 안가져갈거야. 난 안먹을거야

해도 이게 얼마나 비싼건줄 아냐면서 기어코 또 제 짐가방에 그 반찬 넣어놓음. 

 

집에와서 먹어보려해도 맛이 없어서 못먹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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