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지하철 안에서

의자에 앉아 열심히 폰보고 있는데

또각또각 경쾌한 구두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하얀스타킹을 신은 날씬한 다리위에 나풀거리는

꽃무늬 미니치마

뭐지? 하고 시선을 위로 올리니 

헉~~ 선글라스 낀  60은 족히 넘은(?) 할저씨네요

사람들이 다 놀래서 쳐다 보는데 잠시 서 있더니

다시 또각또각 구둣소리도 경쾌하게 2번차량으로 이동.

저는 3번차량 ㅡ.ㅡ

아 정말 아침부터 이 무슨 황당한 일인지

저 할저씨 정체는 또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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