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9월부터 이번달까지 현금 천만원 모았어요..
여기 잘 버시는 분들이 훨~씬 많겠지만
인생 바닥을 쳐본 저로써는 (돈으로 바닥친건 아니고요, 결혼 폭망이요)
단돈 천만원 이런 돈도 매우 소중하게 느껴져요.
저는 40대초이고 연봉은 매우 평범하(낮?)고, 아낀다면 아끼는 편인데 이젠 물욕도 없고...
이대로만 모은다면 1년에 2천씩 5년이면 무난히 현금 1억을 모을수 있겠죠? ...
바닥을 치고, 산전수전을 겪다보니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요
아이데리고 나와서 집사고 대출갚느라 현금으로는 돈이 통장에 모인적 없었는데
현금가져본게 굉장히 오랜만인것 같아요, 아가씨때 1억 좀 안되게 모으고 남편놈 잘못만나서 공중분해?된거나 다름없는데
이대로만 별사고 없이만 지낸다면 5년후 1억인데 1억가진 제가 상상이 잘 안되고 미래가 잘 그려지지가 않네요
1억이 뭐라고 1억 가지고 있는 미래가 도통 잘 안그려지네요,
수치상으로는 지금처럼만 지내면(지금도 쪼들리거나 부족한게 없어요)분명 모아지는게 맞는데, 뭔가 이상하게 불안하네요
예전에는 천만원 따윈 우습게 생각했는데
인생이 힘들어 보니 기댈게 적은 돈이라도 돈 밖에 없는 것 같아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