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부부이고 아이는 20년생 21년생 입니다.
3년 연애 후에 결혼을 했고 ... 결혼 초까지 문제 없었고 사이 좋은 부부였습니다. 그런데 근 2년간 힘든 , 어려운 일을 많이 겪었어요. (아이 장애)
남편이 저에게 마음이 떠났습니다. 저를 하나도 사랑하지 않는데요. 정떨어져서 다시 붙이기 힘들다고 얘기하는데요..그렇다고 제가 유책 배우자는 아니니 소송을 할 수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사는 것 같습니다.
각방 쓰고 있고 저랑 아이 양육에 필요한 최소한의 대화만 하려 합니다. 이혼 언젠가는 하고 싶어합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아직 그래도 남편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흔한 이유.. 장애 아이와 그 아이를 형제로 둔 아이에게 이혼 가정이 어떤 무게일지 모르겠어요
혼자 키울 자신도 없고 나눠서 키울 자신도 없고 마음 같아선 저도 억울하고 원망스러우니 남편 둘 다 주고 싶은데 그게 쉽지 않으니까요ㅠ
직장은 있습니다...
우울증이 심해서 약의 도움은 받고 있어요.
그래도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네요.
마음이 지옥이라 어디에 마음을 붙여야 할지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제가 지금 뭘 해야 하는지, 마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애들 방치 수준인데 엄마가 정신 차려야 한다는 따끔한 충고도 좋구요.. 아무 말씀이나 부탁드려요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