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당근 거래하다가 재미있는 얘기

참 예쁘지만 사용감 있는 접시 몇개를

혹시라도 쓰실분 계시면 드린다고

나눔올렸어요

만남의 장소에 나가보니 스님이시네요

접시 드리니까

들고 있던 쇼핑백을 제게 주시며

무거워서 못들고 가신다고

저보고 가져가 먹으라고 하시네요

어떨결에 들고 와보니

바나나 오렌지 사과 그리고 떡이 들어있어요

무겁긴 하더군요

챗으로 이거 헌접시 드리고 이렇게 많이 받는건 아닌것같다고 내일 출근길에 만나서

전해드린다니까 그냥 먹으라고

접시 참 예쁘다고 맘에 쏙 든다고 하시네요.

당신이 무지 바쁘시다고

그리고 답변 안하시네요

 

와중에 떡이 얼메나 맛있던지

야금야금 잘 먹고 있습니다.

증편하고 또 다른 떡이 있는데

이건 첨 먹어보는 떡인데 맛이 은은하면서

맛있어요

스님께 떡집 여쭤보고 싶을 지경이예요

 

집에 그릇 뒤져서 스님 취향저격 그릇 찾아서 드린다고 할까 어쩔까 그러고 있습니다

당근거래하다 결혼도 한다더니만

이런 경우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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