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50대들이 막 결혼했던
20년전만해도 대기업 외벌이 가정도 26~30살쯤 다들 결혼해서 전세로 시작
거기서 애 둘 낳고 아끼면
큰아이 초등때 왠만한 서울 역세권 30평대 내 집 마련했어요
그리고 두 아이 모두 아주 풍족은 아니어도 학원도 보냈고요.
그러다 언제부터인가 집값이 오르기 시작하니
이젠 아무리 대기업이라도 외벌이로는 전세도 버거울 지경이 되고 내집마련은 불가능
그러자 이번엔 여자도 맞벌이 필수
물론 예전에도 맞벌이가 있었고
여자도 대학나왔는데 왜 경력단절이냐고 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이렇게 집이라는 생존수단을 위해서
여자들까지 모조리 나와서 벌어야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그래도 애들 낳아 키우면서 잠시 쉬기도 하고
육아휴직도 하고
그런 분위기는 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여자조차도 조금만 쉬면 영끌한 집 대출금 감당이 안되어 파산할 지경이 되니
이젠 결혼을 해도 애를 아예 안 낳음
그러니 애 하나도 마음놓고 낳아 키울수가 없는데
결혼을 왜 하나?? 이런 분위기가 퍼지니까
비혼도 많아지고요
집이 가족의 보금자리가 아니라 보금자리마련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