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친하게 지내고
20살때부터 35세까지요.
가족들 다 알고 서로 결혼식까지 친했다가.
35세에 제가 아이 낳고
새로운 일을 준비하는데
야 그게 되겠냐. 거기 레드오션이야.
안될것 같은데. 난 반대야. 하더라고요.
사실 저도 아이들 키우면서
새로운 일에 겁이나고 두려운데
이렇게 기를 팍팍 죽이는
이야길 해서 제가 그 이후로 5년을
연락을 피했어요
보란듯 성공하고 보여줄 수 있을때 연락한다.
생각했어요.
중간 중간 연락은 왔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계속 피했고
정말 바빴어요. 학원 가고 애 케어하고
세미나가고 주말엔 계속 지인들에게 연습하고.
5년이 흐르고 저는 새로운 일에 성공했어요.
(속눈썹을 배웠고 지금 오픈해서 잘 되는 편이에요^^;;)
지금 돌아보니 베프니까 그런말 해줄 수 있는거 같은데
그땐 야속하고 너무 미웠어요
저는 늘 그친구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첫 직장에서 몇달을 울때도 함께 울어주고
언제나 긍정적으로 응원해줬거든요ㅠㅠ
그게 친구의 역할이라 생각했어요.
얼마전에 전화가 왔더라고요
서로 펑펑 울었어요.
그 친구는 아무것도 모른체 저를 잃었던터라
우리가 왜 어렇게 됐을까. 이유가 뭘까.
너무 아프고 슬프다.
저도 그 말을 들으니 15년 우정을
레드오션. 안될거야. 하지마.
그 한마디에 5년을 삐져버린게 미안하고
이제 일도 잘되고 친구랑 만 날 수 있을 것 같은데.
곧 얼굴보고 만나기로 했어요.
제가 그때 그 말 때문에 화가 나서 피했다
라고 얘기하고 화해할까요
아니면 상처는 없었다는 듯이
아이 키우면서 새로운일 5년 하다가
진짜 정신이 없긴했거든요
이 핑계늘 대고 다시 연락을 이어갈까요
어떤게 더 현명할지 모르겠어요.
사실대로 말하면
이제 그 친구가 저 속좁다고 버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