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진학사 점수공개 앞에서 너무 슬프다는 말밖에

현역으로 붙은 대학 1학기 다니다 반수를 했어요

결과는 원하던 전공은 아니지만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대학

기쁜 마음으로 학교를 갔지만 대학교만 업그레이드 되었을 뿐 원하는 전공이 아니기에 다시 휴학을 하고

반수의 길을 걸었어요

워낙 무던하고 착실한 편이라 반수와 반수의 세월

본인 속은 문드러질지언정 항상 밝은 얼굴로 반수, 반수의 시간을 보냈어요

하지만 결과는 불합격 추합추합을 지켜보며 희망회로 돌리다가 작년에 한단계 업그레이드 대학 다시 복학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지요

그리고 좀전에 진학사 점공을 열어보니 가군이랑 나군 약속이라도 한듯 예비번호 바로 앞에서 문을 닫았네요

차라리 보지 말걸

그걸 보고 방에 들어가 우는 아이

결과를 받아 들이며 노력이 부족했다면 부족한거고

운이 그것밖에 안된다면 그것 또한 인정할 수 밖에 없지만

올해 늘어난 의대모집인원

어쩌라는건지

흘러가는 세월속에 그저 잔인하기만 하네요

내일이면 다시 환하게 웃으며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일상으로 돌아올 아이, 넌 왜이리 착하니 너무 착해서 독하지 못해 자꾸 실패하는거야 하며 못된 마음 탓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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