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칼같은 친구고 일처리 등 빈틈없이 하는 친구에요
워킹맘이라 한 3주치 계획 짜고 아이랑 다니는 집인데요
여행 하루 가기로 했는데 친구쪽에 회사 숙소가 있어서 그쪽에서 잡았어요 방1개에 두가족 가는걸로 하고 나중 정산요
근데 저희가 이틀 전 독감이 걸렸어요
그냥 독감도 아니고 진짜 애들은 40도까지 올라가고 저희는 집안 공기만 스쳐도 괴로운 정도의 독감이었거든요
그친구 성향을 알아서 약을 먹어서라도 가고싶었는데
아예 운전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어요ㅜㅜ..
그리고 기침 때문에 감기를 숨길 수도 없었어요
고민고민 하다 그집도 같은방 쓰면 위험할 수 있으니 얘기했는데
첫마디가 미리 얘기해주지 ..
라고 하더라구요
얘 성향을 아니까
정말 미안하고, 취소 수수료가 나오면 다 부담하겠다 얘기하고 다음에 밥 산다고 정말 갈 수가 없는 상황을 얘기했어요
수수료가 나왔으면 맘편하게 부담했을텐데
따로 안나오고, 성수기 추첨에서 뒤로 밀릴 수 있다 고 답을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담에 밥사겠다 했죠..
근데 그 이후에 이친구가 전화도 안받고, 콜백도 안하고 카톡 답장해도 묘하게 싸 하네요
어쩔수없는 상황이었는데 참 속상하네요
제가 많이 잘못했을까요? 정말 상황상 그런건데 그친구 성향은 알지만 차이가 나게 달라지니 좀 야속하긴 하네요ㅜ
+ 다른때는 약속 취소한적 한번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