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ㅠㅠ

옆자리 직원은 이번에결혼을 해요.

저보다 한참 한참 어린 친군데 결혼이라는 위업을 이루었네요.

저는 이게 안 되고 저게 부족하고 어떤 게 창피하고 그래서

안 하고 못하고 그런데 결혼을 추진해버리는 능력에 제 

자신이 초라해지네요. 제가 머저리 똥멍청이 쪼다 같이 

느껴져요. 엄마도 나를 키우면서 가정을 지키시면서

자신의 모든 자원과 생애를 퍼부어서 저를 키우셨는데

이룬 것도 없고 결혼도 못하고 늙어가는 걸 그냥 그렇구나

그렇구나 이렇게 지나가며 살았는데 나는 뭐 하고살았나

싶어서 창피하네요. 눈물이 속으로 흐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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