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랑 어디 놀러 갈 생각은 안드는데 대학생 딸하고는 놀러 다니고 싶어요.
그런데 딸이 은근 바빠요.바쁜게 좋죠..집순이로 있는 것보다 친구들 만나러 나가는 게 더 좋은거라 잘 다녀오라고 하고는
난 뭘 할까 생각하다 보니 친정엄마랑 어디라도 다녀올까 하는 생각은 안드네요.
나중에 내딸도 나보다 자기 자식이나 친구랑 어디 다니고 노는거 더 좋아하겠죠? 딸한테 정서적으로 의지 하지 않고 살아야 겠다고 새삼 다짐해봐요.
딸하고 같이 다니는게 제일 재미있고 좋은데 점점 더 힘들기도 하고 또 딸하고만 하고 싶어하면 안된다는 건 알아요.
울엄마랑은 다녔던 기억이 없어요.능력없는 아빠땜에 엄마가 사는게 바빠서 그런 여유가 없었고 여유가 있을땐 엄마는 엄마대로 바빴고 난 외국에 있었고 지금은 무릎이 아픈 노인네가 되어 버렸네요.
여자형제라도 있으면 참 좋겠어요.
같이 놀거나 같이 장 보러도 가고 그러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