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펌] 너무 쉽게 미국가서 의사하라는 얘기들이 보이는데

너무 쉽게 미국 가서 의사 하라는 얘기들이 보여서 몇 글자 씁니다.
요약하면

1. 한국인 의사는 미국에서 비인기/저소득 전공만 할 수 있으므로 미국에서 일하는 한국인 출신 의사의 연봉은 미국 의사 평균 연봉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는 단순히 환율로 환산해도 한국 의사보다 낮은 수준. 특히 물가를 감안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2. 미국은 한국에서의 경력을 일체 인정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보드를 땄더라도 미국에서는 수련을 새로 받아야 합니다. 이때 시민권자가 아닌 사람에게 열려있는 전공은 내과/가정의학과/소아과 정도로 전체 레지던트 매칭의 85% 이상을 차지합니다. 


3. 외국인은 70% 이상 J1 비자로 시작하는데 영주권을 취득하려면 의료취약지역에서 5년 복무해야합니다. 대개의 경우 5년 이후 해당 지역에서 멀리 벗어나지 못합니다.


4. H1b는 근무환경이 열악한 병원이 미끼로 던지는 경우 외에는 거의 어렵습니다. 예외적으로 연구경력 등이 있을 때 대학 스텝 진로를 밟을 수 있으나 미국 대학의 재임용은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까다롭습니다.


본인이 도미를 하는 것은 자유이나 선배된 입장에서 후배에게 오염된 정보를 무책임하게 퍼뜨리는 글이 SNS에 많이 보이네요. 참으로 우려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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