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엊그제 생일이었는데

남편은 출장 때문이라지만 아침에 생일 축하한다 한 마디만 하고 나가서 

다음날 돌아와서는 아무 말 없고

큰애는 친구네 가서 아무 연락도 없고

작은애는 아무말 없이 친구 만나러 나가고

 

진짜 화딱지 나네요.

내 마음에 화가 많은 모양.

 

사실 별 걸 기대한 건 아닌데

지나고 나니 그렇다고 아무도 신경 안 쓰냐 싶으니

더 열받네요. 으이구...

 

그날은 동네친구들 불러서(생일이라 말 않고)

집에서 미역국 끓여 같이 저녁 먹었어요.

그랬더니 누구 생일이냐고 물어서 제 생일이라고 했네요.

말로 축하 받고

즐거운 시간 보냈어요.

그전에도 맨날 저녁 초대해 주어서

그날은 그김에 제가 저녁 초대한 거고요.

 

역시 가족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친구도 엄청 중요한 것 같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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