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친한 엄마가 저를 오해할 듯 해요.

편의상 A라고 할게요 

A엄마는 저와 같은 아파트,

사람 무난하고 좋아요 

애들도 만나면 잘 놀구요.

그런데 그 집 아이가 유난히 안맞는 아이 

B가 있어요.

B역시 같은 동네 , 같은 반...

B는 덩치가 크고 좀 힘이 세요 

 

저희 아이는 B보다 키가 크니 

B가 저희 아이에겐 아주 고분고분, 

친해지고 싶어하더라구요.

(남자애들 특유의) 

몇번 다같이 노는 거 보니 B가 좀 A를 얕잡아보는 듯 우왁스럽게 굴기도 해요.(A는 체구가 작아요.)

저희 애는 덩치만 크지 속은 여려서 B보다 A가 편하다 하고요.

 

B때문에 A엄마가 속상한게 이만저만이 아니고 저는 그 얘기를 많이 들어주는 입장이었어요  담임 선생님께도 어필을 자주 했어서 

B엄마도 내막을 알고 있긴 할거에요 

 

근데 어느날 길 가다 우연히 B와 그 엄마를 마주쳤고 애들이 단지 놀이터에서 놀기 시작하는 바람에  어정쩡하게 서서 20분 정도 있었어요.친분이 없어서 어색하더라구요 

 

그리고 집에 왔는데 

그 엄마가 저희 애랑 그 집 애 노는 사진을 카톡 프로필에 막 올렸더라구요 

사진만 봐서는 세상 단짝. .ㅠㅠ 

마치  미리 약속하고 만난 듯한 장면. 

 

초상권도 그렇고. 

잠깐 논 것을 프사에 바로 게시하는것도 당황스러워요 

 

그리고 A엄마도 분명히 볼 텐데( 초1이라 아무래도 엄마들 단톡방이 가장 활성화ㅠ) 

오해할 것 같아요   .

지워달라고 하고싶은데 같은 반 학부모끼리 정색하기도 참 어렵고ㅠ 

이미 다들 봤을 거 같은데..이게 무슨 일인가 난감하네요.

 

저는 그 엄마가 싫지도 좋지도 않고  

친해질 계획은 없지만

멀어질 이유도 없어요.

사진을 왜 그렇게 올릴까요.

설마 A엄마 보라고 한 일일까..

별별 생각 다 드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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