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대학원생이던 나를 술주사로 때려 내쫓은 아버지

나는 나름 중앙지 기자출신 ㅡ현재는 안팔리는 작가

 

30년지나도 여전 

어제

기억나는 대화

 

자기는 대학도 못나온 주제에 학벌없다고 구박ㅡ인서울 중박은 했음

 

너 말하는게 정신병자 같아ㅡ수십년째 우울증약을 먹고있긴한데

직장에서 내쫓겨난 주제에 ㅡ난치병 걸려 쉰 지 쫌 됐음

내가 먼저 아파 죽을 것 같은데

 

자본주의에서 돈이 최고지

니 나이 여자 은행원들 다 창구에서 차장하고 있어ㅡ나는 신문사 부장급까지는 했음

 

너 형사가 언제 잡으러 갈 지 모르니 밤에 문 잘잠그고 살라고 ㅡ요즘도 밤에 정보요원이 와서 끌고가는줄 암

 

팔십중반에 늙어 누워서 언제 죽을지 모른다해서

유산 좀 주나해서 갔다가

더 심한 말도 들었는데

다 생각이 안남

 

여기에 대고 요즘은행원들 은행자동화로 다 짤리고 어쩌구 명퇴어쩌구 해봐야

OECD여성고위직 최하고 어쩌구 해봐야

 

은행원 명퇴금이 수억인데

너는 몇살인데 모은돈도 없냐

 

어쨌든 몇퍼센트는 여잔데

너는 왜  거기 못드냐

 

아버지 만55세 정년 나 그때20세 대학생

내가 너 33살까지 직장생활했다고 우김

여보세요  팩트는 맞아야지

그때 퇴직하고 만날 술처먹고 나 패던 생각은 안나심까?

ㅡ이러니까 입다뭄 부인은 못하고

막 공격할 딴 말 찾으면서 

듣기싫은 말은 안들려

이해하기 싫은 말은 그런건 나 해당없어 시전

 

결국 명문대 대학원 내가 학비벌어다녔는데

술처먹고 주사하고

집에서 내쫓아서 더이상 못다님

 

하여간 저런 인간이 자기 자수성가했다는 대한민국

 

하도 자수성가 외치기에 

 

나보다 공부 못하던 애들도 아버지들은 다 서울대  나오고 사업일으켜 준재벌딸 된 애도 있고

그래도 자식들은 서울대 한 명 못가고 딸들은 취직한 번 안해도 다 잘산다 

ㅡ그런 사람이 몇이나 있냐

너 말하는게 정신병자 같아

 

대화를  왜 시도한건지?

 

서울대대학원 나온 군인출신 친척에게도

18평 아파트 사는 주제에

이딴 말이나 시전하며 막 사는데

어째서 아직 칼도 안맞고 사는 건지 신기할 따름

 

자식 내쫓고 

아들한테는 돈줄 것 처럼 평생 조종하고

자긴 강남아파트 산다고 성공한 줄 암

 

성수동 상가건물 가진 내 지인 아버지 백억자산가 됐는데

자기혼자 혼신을 다해 강남아파트 지키는 걸

최고 성공인줄 아는데

어쩔까

 

하여간 재수없고 기분 더러움

고모 삼촌 다 의절함

울엄마는 맞으며살다가 자식이고뭐고 스톡홀름증후군 됐음 현재 치매 우울증 오락가락상태

 

그냥 횡설수설 혼잣말이니

이해하려  하지 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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