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가 그렇게 나쁜 사람일까요?

이번 설에 친정 가서 술 마시고 그동안 쌓였던 이야기를 했어요.

지금 너무 힘든 상황이거든요...

남편은 1년 반 넘게 회사 사정이 어려워 월급을 제대로 못가져오다가

결국 회사가 파산했다네요...

퇴직금 그런거 날리고... 못 받은 월급도 허공으로...

산재보험 등으로 커버 가능한 액수도 Max 1000만원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지금 상황을 타파하고자 이것저것 노력하고 있어요.

예전 하던 일도 다시금 해보려는데 일이 잘 없어서(지금 제 나이 50)

새로운 일을 도전중인데 너무 힘들고 지치네요...

 

근데 친정은 어느정도 여유로우세요.

물론 여기서 언급되는 그 정도 여유로움은 아니지만...

지방에 건물 한 채 있으셔서 월세받고 사시는...

 

제가 결혼할 당시 딱 1000만원 받았는데, 그 돈도 다시 돌려드렸어요.

 

이번에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친정이 그때 그 집 팔아서 좀 물려주었으면 지금 내 상황이 이렇게 어렵진 않았을텐데..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아주 저를 죽일년 만드네요.

너가 그때 내가 그 집 팔아 너에게 나눠 줬다면 지금 우리를 날 모셨을까?

지금 너희보다 잘 산다는 이유로 나를 범법자로 취급하네

등등..

지금 내가 죽어야지. 제발 내가 지금 자다가 죽게 하소소...

등등을 카톡으로 장문으로 보냈어요.

 

늘 이런식..

딸이 현재 상황이 너무 안좋아서 그런 불만도 토로 못하나요?

너보다 내가 더 잘산다는 이유로 나를 시샘하는 너가

니 심성을 아는데

나기 과연 우리를 잘 모셨을까? 등등..

 

저도 아침댓바람부터 저런 카톡을 읽고

너무 속상해 쓰는 글이라 두서가 없네요...

 

곧 삭제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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