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뽑기(?)를 잘한거같아요

 

 

전자제품 같은거 사면 꼭 뭐가 문제 있는 사람이

저에요. 가전제품 뽑기 운 없다고 그러는 사람..

근데 남편은 뽑기를 잘한거같다는 말이죠

 

조건을 따지거나 외모를 따진것도 아니었고

이남자랑 결혼하면 어떨까 고민한것도 아니고..

그냥 착해서 안싸우니까 어쩌다(?) 결혼했는데

(사실 결혼 당시는 제가 더 많이 벌어서 그건좀 아쉽다 생각하기도....) 

지금은 저보다 훨씬 잘나가고 

큰 취미없어서 아들이랑 노는게 제일 재밌다는 

다정한 아빠에요 물론 제가 1번이라고 말해줍니다 ^^

 

전 늘 보는거라 몰랐는데

아이 친구 엄마가 저희 애랑 남편이 노는거 보고는 

이렇게까지 놀아주는거 처음봤다구 ㅋㅋㅋ 할정도로 둘이 신나게 놀아요 

 

 

평소에 출근 빠르고 퇴근늦는게 단점(?) 이긴 한데

세끼 다 회사에서 거의 먹고 와서 ㅋㅋㅋㅋㅋ 편하기도 하구 전 그시간에 애만 챙기면 되니까요

그치만 제 취미가 요리하는거라 주말에는 최대한 맛있는집밥 많이 해주려고 해요

맨날 엄지 척 날려줘서 제 기분도 좋구요 ^^

 

늦게 퇴근하고 와도 제가 아이 재우다가 잠들어버린 날에는 눈에 보이는 집안일은 다 해놓고

주말에는 대청소가 취미에요(조금 과하다 싶을때도.....에헴)

 

 

저는 2녀중 장녀인데

부모님이 풍족한건 아니지만 도움 드릴정도 아니구

여기서 말하는 '나이 드시면서 하는 자잘한 부탁'들은

부모님과 같은 아파트 사는 동생이 거의 다 하고 있고

가족끼리 사이도 좋아서 만나면 너무 재밌어요 

이번 명절에도 신나게 놀다왔어요

멀지는 않아서 잠은 우리집에서.......

 

시댁은 거리가 멀어서(3시간 거리) 형님네에서 거의 다 챙기시고 .. 아 시부모님도 너희만 잘 살면 된다 하셔서 

너무 마음 편하구 제사도 없도 명절 스트레스 없어서

가면 쉬다가 와요(시골이라 너무 좋아요 )

어머님이 용돈도 잘 주세요 흐흐

 

 

 

아들 하나인데 아기때부터 순둥이라 

신생아 있는줄 몰랐다는 말도 들어봤고

지금도 성격좋다는 말 똘똘하다는 말 듣는 유치원생이에요(아직은 ㅋㅋㅋㅋ)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좋지만 

노는건 아빠랑 노는게 가장 재밌다고 말하는 아이^^

 

20대때 만났던 사람들 중 하나라도 결혼했음

어떻게 살고있을까 생각해보면 .. ㅠㅠ 

결혼 너어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어제 남편이 웬일로 좀 일찍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알고보니 회사에서 스트레스가 좀 있었던거같더라구요

셋이 노는게 너무 재밌어서 행복하다고 생각하구 있는데

남편 표정이 별루라 ㅠㅠ 나만 온전히 행복한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침 출근 시켜놓구

다시 자려고 누웠다가 생각나서 글 남겨봅니다 ^^ 

 

 

행복은 순간이래요 오늘도 행복한 순간 많이만들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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