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부모님이 계시고요.
누나 (40대 후반) 맞벌이에 성인된 두 자녀있음
남동생( 40대 초반) 맞벌이에 어린 자녀1 있음요.
부모님 중 한분이 암 초기 진단을 받으셨어요.
남동생이 큰 병원 가서 정밀검사 모시고 갔고요.
결과 들으러 갈때는 누나가 모시고 갔습니다.
앞으로 세번 갈 일이 있는데
수술전 검사 및 입원수속.
수술 당일
퇴원.
이렇게 세번 가야하는데요.
(가족상주나 간병 안되는 병원이에요)
남동생이 수술 당일은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으니
그날만 누나가 가라. 검사날이나 퇴원은 내가 모시고 가겠다.
누나 "그래 알았다. 그날 내가 연차내마"
하고 잘 대화하고 끊었어요.
그런데 누나가 전화가 와서
니 매형이(누나남편) 화가 많이 났다.
왜 스케줄을 니들 (누나랑 남동생) 둘이 알아서 잡느냐.
왜 나랑 상의를 안하느냐
해서 누나를 많이 나무랐던 모양인데요.
누나는 남동생에게 "니가 좀 매형한테 전화해서 화를 풀어줘라" 하고
남동생은 "도대체 매형이 화나는 포인트가 뭔지 모르겠다. 전화하면 큰 싸움 날 것 같다"
해서 그냥 이러고 있는 중입니다.
곧 부모님중 한분 생신이라 모이게 될 건데요.
참 이 분위기가 어색해서요.
매형(누나 남편)이 화나는 지점이 어딘지.
혹시 설명해주실분.....
누나네 자녀는 이미 다 성인이라 아이들 케어를 매형이 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매형은 저녁밥을 늘 먹고 들어와서 밥 문제도 아니고
누나가 그냥 하루 종일 연차내서 대학병원 수발 드는 (9~4시쯤 되겠죠)
건데 왜 화를 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