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십여년 간 2식구 34평 아파트 전기요금은
늘 1만6천원~ 1만8천원 선이였어요.
에어컨 쓰는 두 세달은 4~6만원 정도.
냉장고 1대
건조기
냉온정수기
대형티비 2대, 셋탑박스도 2대
공청기 / 제습기는 쓰고
식세기, 김냉, 음쓰 처리기,오븐 안 쓰고
기본적인 가전 위주로 쓰는데 대신 몇 가지 다른 점이 있어요.
집안 모든 조명은 led인데 천정에 달린 전체조명은
주방에서만 쓰고 평생 켜본적이 없어요.
플로어 스탠드나 테이블 스탠드로 간접조명만 써요.
밤 늦게 안 자는 자녀가 없으니 이마저도 하루에
서너시간 켜는게 전부.
데탑이 한 대도 없고 남편과 놋북 각자 쓰는데
저는 태블릿 껴안고 살아서 그마저도 쓸 일이 없어요.
밥 한번 하면 6컵을 해도 일주일 넘게 먹어서
보온기능을 전혀 안 쓰더라구요.
그래서 몇 년 전부터는 압력솥에 냄비밥 해서 소분해놓고
쿠쿠는 펜트리에 쳐박아놨어요.
이런 생활패턴 덕분에 평생 세대 전기요금이
2만5천원 정도 나오는 공동 전기요금보다 적게 나왔었는데
작년부터는 요금이 올라서 2만5천원을 넘나들어요.
누진제 구간과는 거리가 멀고 생활패턴도 달라진게 하나도
없는데 금액으로 보면 여전히 얼마 안되지만
대체 몇 %가 오른건지 계산해보면 은근 빡치네요.
공공요금도 인상은 피할 수 없겠지만
이렇게까지 가파르게 올려도 되는건가 싶어서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