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자식 자랑하려고 해요

언제부터인지 기억이 안나지만 아주 오래된 회원이예요.

결혼하고 아무것도 할줄 몰라 먹고살기위해 82에 가입했었거든요. 그땐 나물이총각이 인기있었고 82엔 자스민님과 엔지니어66님과 순덕이엄마 등이 계셨죠. 

컴퓨터조립하다 초경치른 소녀를 도와준 쥴리엣남편분도 계셨고요.

 

이렇게 장황하게 옛날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그때 그렇게 먹고살게 도와준 회원님들과 주인장 김혜경님, 임신하고 출산하고 육아하고 애들 학교보내고...그 긴 세월 함께한 82에 제가 드디어 자식자랑할 일이 생겨서요. 이번에 딱한번만 할께요.

 

저희아이 꿈이 교수님인데

현재 미국에 PhD과정에 응시해서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예요. 올8월말 입학할 목표로요.

미국은 오늘 발렌타인데이라는데 오늘 처음으로 2개의 대학에서 오퍼가 왔어요.

1은 주립대(퍼블릭아이비중 하나)인데 53,000불/year

2도 주립대인데 61,000불/year

 

당연히 학비는 면제이고 건강보험과 치과보험 100%제공, 위 stipend는 5년 보장이예요.

 

사실 아이가 정말 가고싶은 명문사립대가 있어서 그곳에서 오퍼가 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와중에 다른 훌륭한 대학에서 이렇게 좋은 오퍼를 보내줘서 너무 기뻐 한참을 울었습니다.

 

저는 주위에 미국유학을 간 지인이 없다보니 박사학위공부하는데 학비도 안받고 오히려 거금을 월급으로 줘가며 공부를 시켜준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자식자랑 팔불출이죠...저 정말 기뻐요. 한번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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