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강사인데
오늘 정말 애들 보내고 청소하며 울었네요.
계속 핸드폰꺼내는 애
입에 담지도 못할 험한 말로 욕하는 애
계속 대체에 내일은 안나오면서, 뭘 뭐라고 하냐는 애
원래 샘이 좋다며 마음 이간질시키는애(?)
둘이 CB하며 싸우는 애
애들 버글버글하고 도대체 말리고 그만하라고해도
듣지도 않고...
본인 먹은 간식. 잔반 치우지 않고 도망가고
욕설에 욕설을
물론 두 명이 한 일이고, 다른 애들은 선량한 피해자
잔반 정리하고 있는데 진짜 수치스럽움.
그래도 감동도 있더라구요.
발렌타인데이라고 보석(가짜) 잔뜩 넣어 사탕상자 만드는 남학생ㅡ엄마드린다고
저 힘들어보인다고 사탕주고가신 샘.
이런 일 있는지 모를 남편이..설날 시집 스트레스많이
받았다고 몰래 설화수 배송했더라구요.
진짜 보통 아이들이
착하게 하면, 서로 마음도 통하고 장난치더라도
얌전하지 않나요?
이 여학생은 정말 심각하고, 저를 한두번
봐놓고서 눈을 부라리는게 진짜 어쩌라고 싶네요.
자기 안의 상처가 있을거니까 이해하려고 하지만
너무 하다싶고 남한테 피해도 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