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티처스 보니까 자꾸 옛날 생각나서 속상해요

제가 진짜 20 년전쯤 학원 선행 과외 없이 

혼자 자기주도 학습만으로 그 당시 수능 모의고사 400 점 만점에 385 이상 계속 받았었어요  선행은 커녕 당시 가정내 불화로 제가 심각한 청소년 우울증이 있었는데 그땐 그런걸 인지도 못하고 정신적인 아픔도 의지로만 극복했어요  정말 그 누구의 도움도 없었던 외롭고 처절한 시간이었어요 

외고를 다녔었는데 당시 선행했던 애들보다도 

수학은 더 잘했었던거 같구 

나머지는 노력으로 다 극복 

근데 정신적으로 아팠던건 장기 레이스에서 

결국 롱런 못하게 했고 대학도 원하는데는 못 갔어요

왜 난 그 어떤 어른의 도움도 못 받았었나 

티처스 보니까 거기 나온 아이들 엄마아빠들의 간섭마저 부러워요 

제가 입시에서 중요한 수학을 잘했었는데 

그게 두고두고 아쉬워요 

평생 이렇게 아쉬움이 따라다닐 줄 몰랐네요 

그냥 울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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