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이에요. 많지도 않은식구인데...시댁은 큰 상이 없고
노상 쓰시는 작은상....(그 상도...저 시집올때부터 쓴거니까 너무너무 오래됐고..
유리가 깔려있는데....위생적으로도 깨끗한지 모르겠고요)이랑
그거랑 비슷한 사이즈의 상 두개에 나눠서 상을 차리는데..
자꾸 남자상 여자상 따로 따로 먹자고 하시는거에요..
식구도 안많은데 왜 그렇게 먹어야 해요.
큰조카(딸) 섭섭해요..섞어서 먹어요. 말씀드렸는데...
고집을 부리시더라고요..뭐 더 싸우기 싫어서 대충 차리고 먹고 말았는데..
속으론 너무 답답했네요.
그리고 한번씩 자식들이 그래도 오는편인데..교자상 좀 멀쩡한거 하나 들여도 좋겠고만..
무슨 개다리소반같은 상에다 옹기종기.......ㅜㅜ
여자끼리 할얘기가 있다는둥(그런거 없음..)
저쪽상엔 회사온거 좀 많이 많이 담으라는둥...
제일 싫은건...돈버는 거는 세상 남녀 평등하다고 생각하시는분(다들 맞벌이..)이 라는거네요.
저 곧 퇴사 예정인데...시댁엔 비밀로 하려고요.
저를 얼마나 한심하게 보실지...그냥 눈에 선하네요.
일년에 두번가는데..그래도 두번가는거니 기분좋게 일하다 오자..하는데
아고..일 그만두고 쉬어도 세번은 못가겠다 다짐하고 왔어요......하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