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무박 1일 ~ 1박 2일 여행하는 대학교 동기 모임이 있는데
다녀오면 좀 우울해요
저 빼고 다 관리 받으며 자란 친구들이라
돌발 상황에서 판단력이 안 좋아요
다행인 건 그나마 어떻게 하자고 하면 잘 따라옵니다.
그냥 내버려 둔 적도 있는데(그날 저는 안 갔어요)
아니나 다를까 그날은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목적지도 못 갔더라고요.
엄마가 나이 들어서 저한테 제가 받지 못한 케어를 기대하는것도 싫은데
왜 여기 와서 공주님 왕자님들 뒷바라지 하고 있나
현타가 오네요
물론 저도 덕분에 바깥 바람 쐬니 장점도 있는데
내 팔자 한탄하고 싶은 마음이 오늘은 더 커지네요
이제는 그 모임 안 가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