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연휴에 엄마집 정리

내일 출근하기 너무너무 싫어요 엉엉 ㅠㅠ 

 

연휴 하루 온전히 엄마집에서 엉덩이 한 번 안붙이고 일했어요.

24평 아파트의 작은 부엌이 무슨 화수분인줄.

내나이 50인데 나 중1때 가정시간에 만든 프랑스 자수 스티치 앞치마도 나옴 크하하.

나 국민학교때 계모임에서 미제아줌마에게 산 비젼냄비셋트도 보내주고요.

서울우유 건국우유 해태우유 유리잔도 안녕.

스텐수저는 엄마 시집오고 한 번도 안버리고 몇 번은 새걸로 바꾸고 하면서 60개는 되는것 같아요. 포장도 안뜯는 10인조셋트 꺼내두고 나머지는 모두 안녕.

안쓴 행주가 한박스는 되는듯. 무조건 쓰기로 했어요. 

무겁고 오래되고 짝 안맞는 출처를 알 수 없는 그릇도 모두 버리고요. 새언니 예단만 남겨두고 새 코렐셋트 한셋트 채워두었어요. 

사은품 받고 뚜껑도 열지않은 글라스락도 앞쪽으로 전진배치.

오래되고 찌든때 덕지덕지 주방도구도 모두 버리고 새걸로 갈아드렸어요.

50리터 쓰봉 2개, 20리터 마대자루3개 쓰레기장으로 갔네요. 

 

 

엄마, 이 상태 유지하면서 살자요. 엄마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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