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평일에 절대 못 쉬는 알바......

1인 매장이고 주5일 세시간 낮 근무예요 

전에 알바했던 곳은 여러사람이 일해서 한 명 빠지면 그래도 분담이 가능했는데 1인매장이다보니 일이 있어서 빠지는 게 용의치 않네요 

 

이번 설에도 금요일 당연히 쉬겠지 하고 사장님께 여쭤보니 너무 불쾌해하시는거예요 

저번 추석에는 시댁 가보셔야하죠? 물어보시면서 다 쉬게 해주셨길래 아무 의심 없이 여쭌건데 ㅡㅡ;

 

여태 일 년 넘게 일하면서 주5일 근무 빨간날 다 일했고 크리스마스같은 경우 사장님께서 먼저 쉬라 해주셔서 아이와 함께 했거든요

 

먼저 물어보는 경우를 아주 불쾌해하시는 듯 해요 

이전타임 친구는 여행을 한 달 전에 미리 말씀 드리고 빠져야한다 하니 너무 싫어하시고 그만두라고까지 하셨다네요 ㅠㅠ

 

사장님이 다른 지방에 계셔서 가끔 오시는 1인매장이라 어쩔 수 없이 닫거나 다른 알바에게 양해를 구해야하거든요 

이런 시스템이 요즘은 좀 힘들긴 하네요ㅠㅠ 

 

저두 곧 부모님 칠순기념 여행 가야해서 여름 전에 말씀을 드려야하는데  ...... 그냥 관둔다고 하려고요 

 

사장님이 저같은 분 없다고 오래해달라고 손 잡고 말씀해주셨는데 (여자분) 

솔직히 전업주부분들 풀타임 아닌 짧은 파트타임 하는 이유가

내가족 내아이에게 일이 생기거나 할 때 유도리 있으려고 하는 거잖아요? 

 

일 년 넘게 가끔 아이 병원 스케쥴이 겹치거나 아이 학원 상담 겹칠 때 등등 친정 동생이나 엄마에게 도움 구하며 고작 세시간 알바하는데도 최선을 다해서 일해왔는데 이번 설날에 너무 싫어하시는 게 보여서 마음 상했어요

다음 가족여행때 말하려고 양해 멘트도 따로 준비했었다니까요ㅠㅠ 

 

사장님 멀리 계시니 필요한 집기류 정도는 제 선에서 구입하고 청구도 안했구요 

저 오기 전에 개판인 가게 락스 가져다가 싹 청소하고 동선 편하게 다 정리하고 시스템도 싹 다 바꾸고 엉망인 재고관리도 직장경력 발판삼아 깔끔하게 다시 재편했는데 이런 한 번의 일로 굉장히 빈정상하는 걸 보니 저도 엄청 쫌생이가 되었나봐요 ㅠㅠ

아이 학원 하나 더 보내자고 알바하는 건데

한 번 맘 틀어지니 얼른 그만두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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