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잠이 많아요.
저는 피곤해도 주말 내내 자고 쉬어야 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서로 생활 리듬 자체가 다르고
저는 많이 상대에게 맞춰주다 보니 제 생활 리듬도 엉망이 되어버렸어요
여행을 가도 주말 아침에도..같이 아침을 먹고 무언가를 할수 있는 일이 없더군요 늘 대기 상태로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하루를 시작하는게 저는 점점 지치고 반나절을 이런식으로 매번 날려버리는게 저는 안맞다고 생각했어요
오늘도 저는 아침에 운동을 나가려 했어요
9시 40분쯤부터 준비하고 10시 15분쯤 나가서 뛰고
11시쯤 들어와 점심 준비하고 할 계획이었는데 자꾸 같이 가겠다고 고집피우면서 10시부터 30분만
10시반이 되니 11시쯤 11시쯤 되니 11시반까지 기다려 다려 달래요. 아침을 이런식으로 보내니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났어요.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쌓이니 저도 진절머리가 나고 폭팔하게 되더군요.
제가 화를 내니 저더러 독과 같은 존재라네요.
여행을 갈때도.. 무언갈 할때도 늘 준비가 안돼있고
늘 기다리게 만들며 화내면 제가 예민하고 이상반응을 보이는거고 ..이런 문제로 싸우는것도 싫고 헤어지자고 통보하고 왔어요.
제가 그렇게 못돼고 나쁜여자에 예민한 반응 보이는 사람 인가요 너무 끔찍하네요..
미안하다는 말은 커녕 결국 제가 못됐고 나쁜 사람이 돼버리는 관계.
끝내고 나니 속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