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밖에서 식사만 하고 끝내는데 이번엔 저희 집 쪽에 장소 잡는게 쎄 했어요.
아니나 다를까요..
멀쩡히 식당 가다가 애 핑계로 저희 집으로 밀고 들어왔어요. 짜장면이나 시켜 먹자고요~
집 정리도 하나도 안 됐고,. 집에 먹을거 하나도 없는데...
분명 짜장면이나 시켜 먹자고 들어 와서는 제가 떡국을 끓이고 있네요?
남편은 몸이 안 좋다며 지 떡국 한그릇 뚝딱하고는 방에 누워있고.. 저는 그냥 언제 가나 모른척 애랑 놀며 거실한쪽에 있었어요. 말 섞기 싫거든요..
한참 종편 뉴스보며 솰라솰라 하다 갔는데.
갑자기 전화 와서는 과일 하나 안 내놓으냐며 소리지르며 열받아 하네요.
과일... 생각도 못했어요ㅎㅎㅎ 정말 몰랐는데... 이렇게 열받게 만들었어다니 좀 통쾌해요 ㅎㅎㅎ 요즘 말로 넌씨눈이 살기 편한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