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친구 부인이 가시 발라주는건?

저희 부부와 함께 식사 자리를 자주 갖는 

남편친구부부가 있어요 

 

남편과 그부부는 동갑 

저는 7살 연하 

 

그런데 이 언니가 엄청 다정하고 속이 넓어요 

그러나 저는 개인주의성향에 

내건 내가 알아서 하자 주의라

누가 챙겨주는 것도 남 챙기는 것도 

신경 안 쓰고 싶은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고기집에 가도 

이언니가 굽고 탄 부분 다 잘라내서 

세사람 앞접시에 계속 갖다주더군요 

제가 할게요 언니 드세요 

이러면 응응 얼른 먹어 이래요 

(다행인지 뭔지 )제가 엄청 소식가라 얼른 양 채우고 

나 배불러 못먹으니 이제 제가 구울게요 

하고 구워서 언니 챙겨요

(다행인지 뭔지) 언니가 대식가라 내가 챙긴후로도 

많이 먹어요 ㅎㅎ

 

얼마전에는 코다리찜을 먹으러 갔어요 

그런데 언니가 집게와 가위로 큰 중간뼈를 

다 바르고 지느러미랑 가시를 제거해 

또 세사람의 앞접시에 담아 주더라고요 

저는 그 광경이 신기해서 쳐다보며 

나 이렇게 해 주는 사람 처음봤다 

나도 잘 보고 배워서 해줘야겠다 했죠 

 

저는 엄마없이 자라서 누가 저를 챙겨주는 걸 

못보고 자랐어요 

그런데 이언니는 엄청 다정한 친정엄마가 

자기한테 다 해 줘서 배운거더라고요 

 

저는 베스트글과 달리 

내남편한테 고기 생선 올려줘서 싫은 적 없고 

그남편도 저런 부인을 전혀 싫어 하지 않던데

어디서 차이가 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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