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정말 이상한 사람이예요.
여기서 엄마 이상하신 분들 글 많이 봐서 이런 사람이 많구나 생각했지만
오늘 오래간만에 통화하고 더러운 기분이 계속 남아있어서 글을 써봅니다.
다행히 해외살아서 (한국사는 형제자매도 엄마랑 거의 연락안하지만)
전화통화도 별로 안해요. 엄마도 원하지 않고.
그냥 구정이라 거의 반 년만에 인사전화했는데 전화 끊은지 반나절이 지났는데 쓰레기같이 마음에
화가 올라와요.
엄마가 더 원해서 유학보내놓고 현지에서 자리잡아 살고 있는데 제가
한국 방문하는걸 엄청 싫어해요. 그래서 유학하고 직장잡고 십년간 한국 못갔다
엄마 몰래 한국 갔다온 적도 있어요.
이번에도 올해 6년만에 한국가려는데 왜 오냐고 해요 ㅋㅋㅋㅋㅋ
서울에 숙소 잡고 있을꺼라니까 그럼 놀러오는거네 이래요.
저도 결혼도 했고 친정집도 좁고 엄마도 이상해서 이삼일이상 친정집에 있을 생각 없거든요.
돈 많이 드는데 왜 오냐면서 돈 많녜여 ㅋㅋㅋㅋㅋ
본인의 기준과 생각을 정해두고 그게 아니면 왜 그러는데? 떠보고 못마땅해하고 ㅋㅋ
진짜 정상이 아닌거 같아요.
도대체 내가 한국 가는게 왜 못마땅한건지, 한국 그립고 한국 음식 먹고 놀더가는게 왜 그리 싫은거냐고
다시 전화하고 싶지만 상식이 안 통하는 사람이니까 이 쓰레기같은 감정이 그냥 없어지길 기다리려구요.
굳이 지난 제 연주 동영상 찾아보면서 그 곡은 왜했냐.
좋아서했다니까 난 좋은지 잘 모르겠던데. 이런 사람.
한 마디 수고했다 이런 말 할 줄을 몰라요.
아빠는 정신병 있는 것 같다며 참고 살고계신데
엄마 본인은 너무너무 본인이 잘살고 지혜로워져가고 있데요.
그런 사람이 말을 저렇게밖에 못하고 자식 마음을 이렇게 헤아려주지 못하나, 기가 차요.
연락한 제가 바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