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한분 계시던 친정 엄마까지 돌아가셨어요.
저희는 아들이 없어요. 부모님께는 얼마 전에 납골당에 다녀왔어요.
어제 새벽에 시댁에 와서 일하고 점심 저녁 먹고 오늘 점심 먹고 산소까지 다녀왔는데
이젠 갈 친정도 없으니 시누이들 올 때까지 기디려 저녁도 먹어라 하시네요.
시누들이 싫은게 아니라 일이 싫어요.
제 나이도 이제 58세인데 결혼이 늦어 24년 됐어요. 남편만 두고 혼자 올라가고 싶어요. 또 모여 북적북적 밥차려 먹고 난리치기 싫어요. 10년 넘게 그러고 명절 밤 10시 다되서 출발하다가 화나서 남편 들이받고 이제 아점 먹고 올라가는거 몇년했는데 다시 원위치네요.
왜 이리 맘 불편하게 하는지. 그냥 남편만 두고 올라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