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외식 절대 비추!!! 알면 나가서 못 먹음! 우웩

어제 처음으로 식당주방알바 나가봤어요.

저녁시간인데 페이도 쎄서 지원해서 시간

맞춰 갔는데 그냥 단순 설거지.

 첫 설거지 하는데 꼼꼼이 씻으니까 하는거 보더니 세번째 헹굼순서로 보내더라구요.

여러번 헹구니까 그렇게 하면 설거지 그릇 계속 나오는데 밀린다고 그냥 건져서 물받이에 세워 놓으래요.

처음엔 저렇게 건져 놓은거 자동세척기 같은데 넣는 건가? 했어요.

아니더라구요. ㅡㅡ 마지막 헹굼물도   다섯시간동안 한번도 갈지도 않고 위에 세제 거품이 둥둥????애들데리고 밥먹으러 온 가족들도 많았는데 그릇에 잔류세제들…

양심에 찔려서 못 하겠다고 나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이름 계좌번호 핸드폰번호도 다 적어 줬는데 혹시라도 해코지 할까봐…
중간에 옆에 직원이 컵에 음료수한장 줬는데 어떤 컵인지 아니까 조금 먹는 척 하다가 버렸네요. ㅡㅡ

어제 저녁도 안 먹었는데 아직도 속이 울렁울렁~ 

물은 엄청 뜨거워서 면장갑+고무장갑 껴고 했는데도 손이 퉁퉁...

거품있어도 뜨거운 물이면 소독 된거라고 생각하는건지 위생관념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다섯시간 스트레스 받고 왔네요.

웨이팅 많은 식당도 이정도인데 다른 식당은...외식 하게 되면 차라리 웨이팅 없는 조그만 가정식 식당이 낫겠어요. 

아직도 설거지통 뿌연 물 생각하면 자동 다이어트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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