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명절전에 암진단을 받았어요
아직 정확한건 더 검사해봐야 아는데 확진은 받은거고
아마 항암6회 방사까지 다 해야할거라고 합니다
근데 어제 엄마가 갑자기 연락도 없이 집에 왔어요
그러면서 백화점에서 산 과일 떡 무슨 주전부리류를 말 그대로 던졌어요
아빠가 왜 아픈 애한테 가보지도 않냐고 했다고
내가 이 추운날 너한테 와야겠냐고...그러면서 아빠 욕을 한참 하길래
제가 가라고 했거든요
중학생 아들도 다 듣고있고
제가 원래 아빠랑 사이가 좋고 엄마를 싫어해요 ㅠ
그랬더니 자기가 사온거 조금씩 덜라고...밤되면 헛헛해 죽겠다고 ㅠ
저희 집 들어온 선물과 엄마 사온거 싸고
아들애한테 택시비 드리라고 같이 내보내고
한참 넋나간듯 앉아있었는데
저 설날 안가도 되죠 ㅠ 더이상 엄마 볼 자신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