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아래에 어느 며느리도 시댁가는거 좋아하지 않는다는 글이 보여서...ㅎㅎ
저는 시댁 가는것 좋아해요.
시댁에서 오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서운할 정도랄까요... ^^;;;;
시댁에 가면, 시어머니께서 식사 다 차려 놓으시거나
저희가 음식을 포장해가거나
외식하거나 이렇게 해서, 시댁에서 설거지 해본적이 없어요.
제가 치우겠다고 하면 어머니께서는 항상 식세기가 하면 된다고 하시거나
그릇 몇개 안되니깐 혼자 하면 된다고...
저희 부부보고 얼른 나가서 카페가서 커피 한잔 하고 오거나 영화 보고 오라고
하실때가 많아요.
그리고 어머니께서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한 적이 거의 없으세요.
항상 긍정적인 표현만 하시고 웃음 많으시고..~~~~
시부모님께서 관계가 좋으셔서, 저희 한테 바라는 것도 없으시구요.
평소에는 저희한테 크게 관심도 없으십니다. ㅎㅎㅎ
주말에 한번씩 아기 맡기고 둘이 데이트 하라고 하시구요.
그러다보니, 시댁가면 마음이 편해요.
늘 손님 대접 받는 느낌이 들어서, 진심으로 자발적으로
더 잘해드려야겠다, 는 생각만 들어요.
왜그런가보니, 시어머니께서 시할머님이랑도 사이가 너무 좋으시고
시할머님도 아들한테 일 시키지 며느리 부리는 성품이 아니시더라구요.
이런 어머니 보면서 저도 많이 배우게 되네요.
시댁 가는거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는 말 하고 싶어서 주졀 글 남겨봅니다 :)
즐거운 명절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