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학년올라가는 아이가
집에있으면 저의간섭과 의심이 깔린 대화에 질린다고하네요 저랑 사이안좋아서 집에서ㅜ통학하다가 학교앞에서 자취합니다
아이는 중고등때 너무 버릇없고 싸가지없는 학생이었어요.. 저를 많이 속이고요..그래서 생기는 문제들-학교샘이나 친구들과의-때문에 늘 제가 해결하거나 노심초사했고요
오늘은 어땠나.. 뭐했나 알아내려는 저의 의도를 아이는 다 알았겠죠. 근데 저도 어쩔수없는 때였어요
재수삼수하고 좋은대학가서 알바도해보고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애가 좀 모난구석이 둥글어지긴했죠
근데 저도 예전에 걱정많고 밖에서 어쩌고다니나 촉각을 곤두세우긴했는데.. 표내지않으려했지만 안그랬나봐요
아이가 엄마의 의심어린 질문과 대화가 숨막힌다고 집에안오고싶다고...이러니 제가 무너지네요
지금도 눈물이나요
몇년 세월동안 엄마를 힘들게한건 모르나봐요
저도 이제 아이를 믿어주고 놓아주려는데. 이렇게 어긋나기만 하니 회복이 가능할까요..
성인이 된 아이는 이제 부모안보고살면 자유롭고 편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