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자식이 챙기면 고마워해주는게 그리어려운지

시어머니 명절앞두고 또 사단이세요

챙김받으면서도 어찌나 자존심 강하시고 고고하신지

뭘 해드리면 자식들이 챙기는거 기특하고 고맙게 여겨주시면 저희도 보람있어서 더 잘할텐데.. 참 힘빠져요

 

이건어떻다 저건어떻다 날것 그대로의 부정적평가

난 이런게 좋다 저런거아니면 안한다

그에대해 뭐라하면 누가 해달라고 했냐며 필요없다

그런소리 할거면 앞으로도 하지말라고 하시고

해드리면서도 받아달라며 엎드리는 기분

맘에 드실까 안드실까 스트레스받고

본인에게 거슬리는 소리는 사소한것도 절대못참으시고

 

나는 아쉬울거 없다 궁한거 없다

그 스탠스를 목에 칼이들어와도 반드시 유지하셔야하고

해달란적 없으니 필요하던것도 아니니 고마워할 필요도 없다는 느낌마저..

설령 필요한 종류의 챙김이 아니더라도

정말 싫어서 거절하더라도 준비한 사람이 무안하지 않게 좋게좋게 거절할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거절하면서도 그래도 준비해줘서 고맙게 생각하는게 인지상정 아닌가요

 

친정엄마는 뭘 해드려도 어떤상황에서도 고맙다, 감사하다, 너희덕분이다, 늘 너희가 고생한다, 음식 주시면서도 너희가 잘먹어줘서 고맙고 맛있다고 해줘서 고맙다..

항상 그러셔서 진짜 어떤게 좋고 싫으신지 취향이 분간이 안되어 간혹 답답할때도 있었는데

그게 오히려 현명하신거 같아요

두분이 비교되어 더 마음이 안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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