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남이랑 서로 마음 확인하고 같이 영화도 보고 데이트도 하고 헤어질 때 포옹까지 한 상태로 관계진전 중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썸남이 술을 많이 먹고 필름이 끊긴 상태에서 전 여친한테 카톡을 하고 연락을 한 거 같아요. 헤어진 지 40일 정도 된 거 같고 그리고 후에 저와 썸이 시작된 거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연락하고 만난 것 같은...
아마도 잠자리 한 것 같은 느낌이에요. 왜 그런 느낌을 받았냐면 저번 주말 데이트 끝나고 집에가서 사진을 보내줬고 월요일 아침에 출근하면서 좋은 아침되라고 카톡 보내줬고 분명 톡 확인을 했는데 답변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점심 즈음 사진을 다시 보내달라며 아침에 보낸 문자를 아예 못 본 사람처럼 톡을 보냈더라고요. 다른 누군가가 톡을 확인하고 카톡 대화를 아예 삭제시킨 것이 아니면 그 전 사진들까지 다시 다 보내달라고 하지는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말에 엄마와 바다를 보러 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냥 느낌에 전여친과 재회하고 둘 만의 추억의 장소에 가자해서 간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냥 제 느낌인데 확실하지는 않은 상태고 저를 대하는 태도가 미묘하게 바뀌어 있더라고요. 혹시나 해서 인스타 봤는데 전여친 인스타에 썸남이 댓글을 달아놨더라고요.
며칠 전 평일 저녁에 잠깐 집 앞에서 얼굴 봤는데 썸타는 걸 모르는 저희 둘 다 아시는 분이 저한테 소개팅 제안을 하셨는데 썸남이 저한테 그 소개팅 하지 말라면서 자기가 지금은 준비가 안 되어서 저한테 조심스러운 상태라고 지켜봐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연휴 당일과 그 다음 날은 어렵고 연휴 마지막 날 데이트 하자고 했어요. 연휴 당일과 그 다음날은 전여친 쉬는 날이라 만나려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인데 저한테는 산소 간다고 하더라고요.
아 머리가 복잡하고 모르겠습니다. 누구한테 쉽게 마음 주는 편이 아니고 어렵게 마음을 열었는데 저도 이 사람이 지금 많이 좋아진 상태라 마음이 힘든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직 확실한 여친도 아니라 화를 내거나 추궁을 할 수도 없고 모르는 척 하고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고 제대로 마음정리 하라고 해야하나요? 아니면 제가 마음 접어야 하나요? 이번 주 보기 싫어서 일 바쁘다고 안 보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