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지력이 갑자기 많이 저하되었어요
예전일은 잘 기억하는데
바로 몇시간 전이나
어제 일같은건 까맣게 잊어버리고
또 묻고 또 묻고
또 얘기하고 또 얘기해요
얼마전 친구분들과 어디서 만나기로 하고 끊고는
만나기로 한 친구분중 다른 친구와 통화하더니
약속장소를 엄마집 가까운데로 바꿨다고
이젠 멀리 못나간다고 하더니
나중에 보니 처음 정한데가 맞았구요
어떤일을 그렇게 하기로 해놓고는
잊어버리고는 금방 변심해서
아니라고 막 우기셔서
난처할때가 많아졌어요.
어제 보건소에 있는 치매안심센터에
모시고 다녀왔는데
센터분이 10분정도 테스트하더니
정상이라고 해서 기분좋게 돌아왔는데
집에 놔두고 간 폰을 보니
친구분께서 전화를 계속 하셨더라구요
엄마가 전화해보니 바로 전날
친구분과 통화하면서 설 전에 한번보자해서
다른 친구와 셋이 만나기로 했는데
엄마가 안나타나니 전화에 불이나도록
전화한거였어요
엄마는 약속했는지 전혀 생각이 안난대요
이건 엄마도 큰 중격을 받고 지금 넘
심난해하십니다
외할머니가 치매였던 내력이 있거든요
보건소에서는 야채 그림 같은거 보여주며
이게 뭐냐고 해서 100% 대답했대요
치매가 아니라는데
엄마의 이 현상이 건망증인건가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