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들 훈련소 수료했는데 아들보고 와서 잠을 못잡니다
집에선 아기같고 철도 없는 것 같더니 한달하이에 부쩍 의젓해졌네요
원래 소심하고 긴장하는 아들 체력도 약한 아인데 그간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훈련받는 기간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던 몇시간의 만남은 너무도 짧았어요 집에 오니 못해준말 못해준거만 생각하며 눈물만 나고 온몸을 두들겨맞은 것처림 아프네요
어제 받은 자대도 집에서 한참을 떨어진 곳으로 나오니 더 걱정이예요 워낙 집돌이 아들 수학여행조차 가기 싫어했는데 집단생활이 그간 얼마나 힘들었을지
삐쩍마른 아들이 안쓰럽고 또 안쓰럽습니다
겨우 적응하며 버텼을 5주 끝나니 갑자기 또 자대라고 멀리가라니 아이가 또 얼마나 힘들까요
새삼 군대보낸 엄마들 군대아이들이 정말 대단스럽고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