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부가 공공의대 세우고 400명 정원늘린다고 했을 때
의사들 경기일으키고 히스테리 부리던 거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너무 조용하네요.
인턴들어갈 학생들이 업무거부하고 수련의 전공의들이 눈물 뚝뚝 흘리며
너희들의 마음을 안다고 끈끈한 동지애를 발휘하던 분들 어디 가셨어요?
유튜브에서 불을 뿜으며 목소리 높이던 의사분들 뭐하시는 지요?
마치 대중은 의료실태를 모른다며 설교하시던 분들,
자료 통계 들이밀며 정책입안자들 한심하다고 실눈뜨고 비아냥 대던 분들
어디갔어요?
400명 늘인다고 했을 때 그 정도로 난리법석을 떨더니
2천명이면 , 5배 인원이 5배 이상 성토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이번에도 무지한 사람들에게 큰 목소리로 설명을 해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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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개혁을 위해 의대정원 확대한다고 칩시다.
2000명을 한 번에 그것도 내년부터?
알바를 뽑아도 그렇게 앞뒤없이 서두르지 않습니다.
의대와 선생들이 준비할 시간은 줘야죠.
아마 대치동 학원가는 더 미친듯이 의대열풍이 몰아치겠죠.
의대를 운영하는 것도 문제인데
다 제대로 훈련시킬 수 있을까?
필수과나 기피과 수요에 공급은 가능할까?
돈있고 빽있는 의사들은 시설 좋은 병원에 남고
고만고만한 의사들은 지방가기 싫어
서울 경기 변두리라도 개업해서 미친 듯이 일하겠죠.
수가 많아진 의사들이 그래도 안정적으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의료민영화, 의료수가를 높이는 방법밖에 없어요.
스타벅스도 못가는 서민들은 병원에 가기 어렵고
썩은 이, 백내장도 참고 살아야겠죠?
지금부터 5-6년 후 의사들이 사회에 배출될테니 시간은 충분하다는 분들은
의료민영화 셋팅은 끝났고 서민이 당할 일만 남았다는 생각은 못하겠죠.
너무 날림이고 조급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누가 기획하고 실행하는 지
아무도 입도 뻥끗 못하는 것이 참 신기한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