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주말부부, 한 달에 몇 번 보는게 맞을까요? (남편에게 섭섭해요)

늦게 결혼해서 한창 좋을 때인데 주말부부를 앞두고 있어요.

제가 지방으로 내려가는데요. ktx로 1시간 30분 정도 거리예요.

오랫동안 살던 곳을 떠나 지방에서 살게 되는 데 대한 두려움도 굉장히 크고,

남편과 떨어져 지낼 생각하니까 너무 속상하기도 하거든요.

게다가 40대이다보니 체력도 안 좋아서 주말마다 볼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구요.

어쨌든 그래도 전 주말에는 꼭 보고 싶은 마음에 제가 일주일에 2번 올라갈테니까,

남편에게 2번 내려오라고 얘기했더니 남편이 확답을 못해요.

솔직히 한 달에 2번 내려오는 것도 선뜻 그러겠다고 말하지 않는 남편에게 너무너무 섭섭했구요.

물론 남편도 빡센 회사 생활을 하고 있으니 주말에 푹 쉬고 싶은 마음을 이해 못 하는건 아닌데요.

한 달에 2번 내려와주길 바라는건 제가 너무 많이 바라는 걸까요?

동갑이지만 체력은 남편이 저보다 월등하게 좋아요. 저는 좀 골골대는 편이구요.

남편 말 듣고 이러다 한 달에 1-2번 보게 되는 것은 아닐까 섭섭하고 걱정이 많이 돼요.

남편은 주말마다 보게 되면 남편도 골프며 약속도 있고, 저도 분명 또 내려가서 생활이 생길 텐데 우리 둘 다에게 너무 힘들거라고 얘기를 해요.

지금은 꼭 필요한 회식 외에는 거의 약속 안 만들고 저와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하는 가정적인남편인데요.

원래 워낙 친구들도 많고 인싸였던 남편인지라 제가 지방에 내려가면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두려운 마음이 큽니다. 주말부부, 한 달에 몇 번씩 보통 보는게 맞을까요? 남편에게 섭섭한 마음이 드는게 당연한지, 아니면 이런 마음을 다스려야 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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